
LA 카운티 전역의 Verizon 이용자들이 10일 새벽부터 셀룰러 및 인터넷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Verizon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복수의 광케이블 훼손” 때문이라고 밝혔다.
Verizon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가주 일부 지역 모바일 및 무선 홈 인터넷 고객에게 영향을 주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기술팀이 신속히 문제 해결에 나섰으며, 서비스 상태는 ‘네트워크 상태 확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많은 고객들이 Verizon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인내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Verizon 측은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서비스가 복구됐으며, 자정까지 대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11일까지 복구 작업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장애는 샌퍼낸도 밸리와 산타모니카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보고됐다. Verizon은 이어진 성명에서 “오늘 아침, 복수의 광케이블이 기물 훼손으로 절단돼 LA 광역 카운티 일부 고객의 서비스가 중단됐다”며 “보안상의 이유로 정확한 절단 위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러한 위험한 행위는 가정, 학생, 기업에 피해를 주는 것을 넘어 시민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며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협력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신 장애가 911이나 기타 긴급 통신망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에도 샌퍼낸도 밸리 등지에서 스펙트럼(Spectrum) 케이블이 절단돼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발생하는 등 통신선 훼손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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