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행위로 악명이 높았던 오렌지카운티의 한 모텔이 결국 경찰 급습으로 문을 닫았다.
산타아나 경찰국은 28일 오전 1400 이스트 퍼스트 스트리트 블록에 위치한 ‘선샤인 빌리지 모텔(Sunshine Village Motel)’을 급습, 모텔 주인 부부를 포함한 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산타아나 경찰국, 시 코드집행국(Code Enforcement), 그리고 동물관리국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한 합동 단속이었다. 경찰은 “이 모텔은 오랜 기간 마약 거래와 인신매매가 이뤄진 범죄의 온상이자 지역 사회의 골칫거리였다”고 밝혔다.
단속 과정에서 다수의 건물 안전 및 위생 위반이 적발됐으며, 시 당국은 건물에 ‘레드태그(red-tag)’를 부착하고 즉각 폐쇄 명령을 내렸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60대 부부로 알려진 모텔 주인도 포함돼 있으며, 경찰은 이들이 일부 객실을 인신매매 및 마약 범죄에 사용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산타아나 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단속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모텔이 완전히 봉쇄됐고, 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범죄와 무관한 투숙객들에게는 임시 거주지가 제공됐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동물들은 동물관리국의 보호 조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안전을 회복하고 지역 사회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