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먼옥스의 한 주택에서 한낮에 대담하게 벌어진 침입 미수 사건을 밴나이스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건은 오후 1시 직전, 윌리스 애비뉴 인근 14800 오츠이고 스트리트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인 흑인 남성 3명으로 묘사된 용의자들이 주택 소유자가 집 안에 있는 상태에서 침입을 시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총성이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총격이 용의자 측에서 발포된 것인지, 혹은 주택 소유자가 대응 사격을 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용의자들은 회색 지프 체로키 차량을 타고 오츠이고 스트리트를 따라 세풀베다 블루버드 방향으로 도주했으며, 현재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인근 보안 카메라 영상을 수집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침입 당시 주택 안에는 전 LA 레이커스 선수 크리스천 우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드가 침입자들과 마주친 뒤 급히 밖으로 달려 나와 바닥을 향해 3~4발의 총을 발사했으며, 용의자들이 겁을 먹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주간 대낮에 발생한 만큼 셔먼옥스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한 주민은 “이전에는 비교적 안전한 동네라 문을 자주 잠그지 않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절도 미수가 발생한 주택은 에어비앤비 단기 임대 주택으로 사용되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롱비치 출신인 크리스천 우드는 부상 문제로 인해 2023-2024 시즌 이후 LA 레이커스에서 방출됐으며, 현재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