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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서는 훔지치 마” … 경찰, 미성년 절도범들 이례적 얼굴공개

울타뷰티서 1,600달러어치 향수 절도… “페퍼스프레이 들이댄 파란 옷 너, 지금 우리 눈에 들어왔다”

2025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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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치 울타뷰티 매장에서 절도행각과 위협을 가한 청소년 4명이 공개수배됐다. 실비치 경찰

남가주에서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경찰서 중 한 곳인 실비치 경찰서가 이번에는 뷰티 스토어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용의자들을 공개 수배하고 나섰다.

실비치 경찰서는 SNS에 네 명의 젊은 남성이 뷰티 제품을 훔친 혐의로 수배 중이라며 이들의 얼굴이 또렷하게 보이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건은 12300 실비치 블루버드 인근의 울타뷰티 매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6시 40분경 용의자 네 명은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매장에 들어왔으며, 한 직원에게 페퍼스프레이로 위협을 가했다.

실비치 경찰은 “얘들아, 뷰티 제품을 훔치는 것도 문제지만, 울타 매장 직원에게 페퍼스프레이를 들이대며 도망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야. 우리 도시에서 절도는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경찰 SNS 운영자는 이들에 대한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 계정은 팔로워가 꽤 많고, ‘공유’ 버튼을 누르는 건 일자리 구하는 것만큼 쉬워. 네가 저지르는 범죄 수준을 봐선 아직 일을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지만 말이야. 하지만 지금 우리의 관심은 바로 너희야. 축하해, 이제 우리 눈에 들어왔어. 특히 연한 파란색 집업을 입은 너.”

울타매장 직원에게 페퍼스프레이 위협을 가하며 절도행각을 벌인 10대 추정 용의자. 실비치 경찰

게시글은 “더 나은 선택을 해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대신 해줄 거야”라는 문장으로 마무리됐다.

실비치 경찰은 “남성 청소년 네 명이 향수 테스터를 훔치려다 직원에게 제지당했고, 그중 한 명이 직원에게 페퍼스프레이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하자 직원이 물러섰다”며 “파란색 옷을 입은 용의자가 위협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향수와 테스터 제품 총 1,694달러어치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이들을 히스패닉계 남성 청소년(12~16세)으로 묘사했다.

  • 용의자 1: 연한 파란색 후드티, 연한 파란색 청바지, 검은색 신발
  • 용의자 2: 검은색 애너하임 에인절스 모자, 회색 재킷, 회색 운동복 바지
  • 용의자 3: 검은색 후드티, 검은색 운동복 바지
  • 용의자 4: 검은색 재킷, 카키색 바지

경찰에 따르면, 같은 날 밤 헌팅턴비치의 울타뷰티 매장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고, 실비치 경찰이 현장을 떠난 직후 세리토스 매장에서도 동일한 용의자들이 또다시 절도를 저질렀다.

수사 당국은 지역 내에서 비슷한 용의자 인상착의와 수법으로 약 14건의 절도 사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실비치 경찰서는 인근 여러 법집행기관과 공조해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고 사건들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실비치 경찰은 절도범들에게 무관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실비치 경찰

실비치 경찰은 대형·소형 매장을 불문하고 절도 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Don’t Steal in Seal(실비치에서는 훔치지 마라)”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이 경찰서는 과거에도 용의자들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프로포지션 36 통과 이후 경찰차 안에서 중범죄 혐의에 대해 대화하는 두 여성 용의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이게 중범죄야?”라고 묻자, 다른 여성이 “X야, 새 법이야. 절도는 중범죄라고. 오렌지카운티 애들은 장난 안 쳐”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오렌지 카운티의 절도범 일행이 경찰차 안에서 “이게 중범죄냐”고 묻고 있다. (사진= ‘실비치 경찰국’ ) 2024.12.27. photo@newsis.com

실비치 경찰은 주민을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는 한편 미성년자들의 자수도 당부했다.

제보: 562) 799-4100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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