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브루인스가 홈 경기장을 인근 패서디나의 로즈볼에서 헐리우드 인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점차 확인되고 있다. 이는 로즈볼 측의 우려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브루인스는 지난 40년 이상 패서디나 로즈볼에서 경기를 치러왔지만, 247Sports의 브루인 리포트 온라인(Bruin Report Online)은 “UCLA 체육부 내부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팀이 내년 시즌을 앞두고 소파이 스타디움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BRO는 “절대 확실시할 수는 없지만, 한 소식통은 ‘거의 확정된 거래’라고 표현했다”며 “체육부 내부 많은 소식통들이 이미 이전이 인정되고 수용된 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LA 타임스는 “UCLA 관계자 사이에서 소파이 스타디움 이전을 추진하려는 상당한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재정적 고려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로즈볼과 패서디나시는 브루인스가 오랜 홈 구장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해당 경기장을 운영하는 단체와 시는 월요일 UCLA가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시 금지 명령도 신청했다.
하지만 UCLA는 훨씬 최신식인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개최하면 “프리미엄 좌석과 럭셔리 스위트”를 제공할 수 있어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비싼 소송이나 합의금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이전을 결정할 수 있다고 BRO는 보도했다.
홈구장 이전으로도 법률비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