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스테이트 플러튼에 재학 중이던 여자 축구선수 두 명이 지난 9월 전동 스쿠터 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긴급이송된 바 있다.
결국 여대생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사망했다고 가족이 7일 밝혔다.
가족은 고펀드미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우리의 사랑스러운 로런이 주님의 품 안에서 잠들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부서졌고, 가족의 삶은 영원히 바뀌었습니다. 그녀가 너무 그립지만, 이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스러운 품 안에 안겨 있다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습니다”라고 전했다.
로런 터너와 동료 애슐린 그윈은 모두 2학년으로, 지난 9월 27일 오후 7시쯤 남자 축구 경기를 보러 가던 중 어소시에이티드 로드와 요바린다 블루버드 인근에서 박스 트럭에 치였다.
두 사람 모두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터너는 중환자실에서 약 6주 동안 치료를 받았으며, 가족은 그녀의 생전 모습을 함께 회상했다.

가족은 “로런은 모든 일에 진심과 기쁨으로 임했습니다. 그녀는 유머러스하고 활기찼으며, 사람들을 웃게 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웃음은 하나님이 그녀의 마음속에 심어주신 기쁨의 표현이었습니다. 헌신적인 축구선수로서, 그녀는 늘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었고, 동료 선수들과 코치들은 그녀의 밝은 성격, 유머, 승부욕, 리더십에 대한 수많은 추억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녀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빛나는 존재였습니다”라고 전했다.
터너의 가족을 돕기 위한 기부는 현재도 고펀드미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한편, 그윈의 부모는 약 일주일 전 딸의 회복 소식을 전하며 “그야말로 기적적이다”라고 표현했다.
그윈은 한 달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이후 재활 치료를 받기 위한 ‘스텝다운’ 병동으로 옮겨져 작업치료, 물리치료, 연하 및 언어치료를 받고 있다.

부모는 “애슐린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입모양으로 말을 하며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팔과 다리를 의도적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눈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따라볼 수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윈의 부모는 지속적인 재활을 통해 약 한 달 뒤에는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외래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치료는 1~2년 정도 이어질 예정이다.
그윈 가족을 돕기 위한 기부 역시 고펀드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부모는 “모든 분들의 응원, 기도,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