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사이드카운티 산간 지역에서 규모 3.8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흔들림을 느꼈다.
이번 지진은 추수감사절이었던 27일 오후 5시 34분쯤 아이들와일드 남서쪽 약 6마일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약 10마일로 파악됐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USGS의 ‘감지 보고(Felt Report)’에 따르면 500명 이상이 약한 수준의 흔들림을 느꼈다고 신고했다.
몇 분 뒤에는 깊이와 위치가 유사한 규모 3.5의 두 번째 지진도 보고됐다.
오후 6시 30분 기준, 부상이나 재산 피해 보고는 없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매년 수천 건의 지진이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 중 몇백 건이 규모 3.0 이상이며, 규모 4.0 이상은 연간 약 15~20건 정도라고 USGS는 설명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알래스카가 캘리포니아보다 더 많은 지진을 기록한다.
주요 기관들은 지진 발생 시 안전을 위한 행동 요령을 강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은 다음과 같은 기본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
떨어지기(Drop): 즉시 손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몸을 낮춘다. 이는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필요한 경우 낮은 자세로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가리기(Cover): 한 팔로 머리와 목을 보호하고, 가능하면 튼튼한 책상이나 탁자 아래로 들어간다. 피할 곳이 없다면 창문에서 떨어진 실내 벽면 옆으로 이동해 몸을 낮추고 중요한 기관을 보호한다.
붙잡기(Hold On):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보호할 구조물을 단단히 붙잡는다. 움직임이 있을 경우 함께 이동할 준비를 한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11분 알래스카 앵커리지 인근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