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I Health-Irvine이 10일 공식 개원하며, 학교 관계자들은 이 시설이 미국 최대 규모의 ‘올 전기(all-electric)’ 병원이라고 밝혔다.
7층 규모, 144개 병상을 갖춘 이 병원은 오렌지카운티의 전문 진료 역량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대 의료시설의 환경 영향을 획기적으로 줄이도록 설계됐다.
샌호아킨 습지 보호구역 가장자리에 위치한 이 병원은 평온한 습지 전망을 제공하며, 대부분의 급성기 병원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 설비를 완전히 배제한 전기 기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UCI 헬스 측은 이러한 접근 방식이 병원 내부 공기 질을 개선하고, 의료 부문이 미국 탄소 배출량의 약 8.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시스템의 지속가능성 목표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10일 개원 행사는 해 뜨기 직전 의사·간호사·직원들을 위한 ‘손 축복식’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아침 직원 모임이 이어졌다.

UCI Health의 회장이자 CEO인 채드 T. 레프터리스를 포함한 병원 경영진이 참석해 개원을 준비한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오전 7시 45분에 공식 개원을 알리는 리본 커팅식이 열렸으며, 첫 환자들은 오전 8시경 로비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병원 목회자들은 개원을 기념해 오전 내내 각 병실을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병원에는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20개 치료실), 암·심장·소화기·신경·정형외과 전문 진료, 첨단 영상 장비와 자동화 실험실, 병원 내 올 전기 ‘고스트 키친’, 명상 공간과 야외 정원, 여러 개의 하키 링크 크기와 맞먹는 규모의 수술 ‘메가 플로어’ 등이 포함돼 있다.
환자 병실은 평균 250제곱피트 규모이며, 75인치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어 엔터테인먼트, 식사 주문, 의료 차트 열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수요일의 개원은 오렌지카운티의 의료 접근성을 확장하고 지속가능성·기술·환자 편의 중심의 현대식 병원을 구축하려는 수년간의 비전이 실현된 순간이라고 UCI측은 밝혔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