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퍼난도 밸리 지역 여러 학교에서 방과 후 교실 직원으로 근무해 온 남성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아동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로 체포돼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LAPD는 22일, 25세 줄리안 커트 페레즈(Julian Kurt Perez)를 아동 음란물 소지 및 제작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페레즈는 AI 기술을 악용해 최소 두 명 이상의 미성년자가 포함된 불법 영상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영상물은 실제 아동의 신체와 얼굴을 기반으로 생성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페레즈가 샌퍼난도 밸리 일대 여러 학교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추가 피해자가 존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미성년 여학생들이 범행 대상이 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LAPD는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페레즈로부터 피해를 입었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은 “AI 기술을 이용한 성범죄는 새로운 유형의 중대 범죄”라며 “학교와 학부모, 지역 사회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