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보건 당국은 약 10만 갤런의 하수가 바다로 유출되면서 샌페드로의 카브리요 비치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공중보건국이 24일 발표한 이번 폐쇄 조치는 해변에서 상류와 하류 각각 약 3/4마일에 걸친 바닷물과 젖은 모래에 적용된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하수가 아스팔트를 따라 흘러 인근 해변까지 도달하면서 모래와 바닷물을 모두 오염시켰다”고 전했다.
유출 원인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방문객들은 물과 모래에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당국은 전문가들이 물을 검사해 박테리아 수준이 ‘보건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할 때까지 해변이 계속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출과 해변 폐쇄는 폭우로 인해 LA 카운티 내 모든 해변에 발령된 강우 주의보와 맞물려 있으며, 이로 인해 바닷물 속 박테리아 수치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공중보건국은 “박테리아 수치는 강우 강도와 유출량에 따라 최대 3일 동안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