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방학 기간 디즈니랜드의 인기 놀이기구 대기 줄에서 발생한 난투극으로 한 아버지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디즈니랜드 측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주 화요일(12월30일) 오후 애너하임 테마파크의 대표적인 다크 라이드 중 하나인 ‘인디아나 존스 어드벤처’ 대기 줄에서 발생했다.
애너하임 경찰국의 맷 서터 경사는 “한 무리가 인디아나 존스 놀이기구 줄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 다른 일행이 가족들과 합류하기 위해 줄을 가로질러 끼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격해지며 두 남성 간 약 30초간의 몸싸움으로 번졌고, 현장에는 어린이들을 포함한 많은 방문객들이 있어 충격을 줬다. 목격자들은 줄을 끼어든 가족 쪽 남성이 상대 남성을 잔인하게 폭행했다고 전했다.
레딧 사용자 ‘ImaginaryBag’은 “여러 사람이 그 남자를 말리려고 개입했지만, 사람들이 막고 있는 와중에도 몇 차례 주먹을 날렸다”며 “잠시 물러났다가 주변 사람들도 함께 물러선 순간, 마지막으로 기습적인 한 방을 날려 피를 흘리게 한 뒤 가족과 함께 도망쳤다”고 썼다.
경찰은 용의자가 디즈니랜드를 빠져나간 뒤 현재까지 검거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서터 경사는 수사 당국이 신원에 대한 유력한 단서를 확보했으며, 용의자가 남가주 거주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피해자는 얼굴에 큰 열상을 입어 봉합 치료를 받는 등 디즈니랜드 응급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
피해자의 아내라고 밝힌 레딧 사용자 ‘Wittwitbarista’는 “남편은 가족 전체가 쫓겨나거나 출입 금지를 당하는 일을 원치 않아 반격하지 않았다”며 “엄청난 절제가 필요했던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건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그날 남은 시간 동안 계속 공원을 이용했다.
그는 또 “남편은 뇌진탕도 없었고 봉합 치료도 잘 마쳤다”며 “디즈니 보안 요원과 간호사, 직원들 모두 정말 놀라울 만큼 친절하고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