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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병 아동 돕는다더니 … 자선단체 대표 520만 달러 횡령

중증 질환 아동 캠프 ‘더 페인티드 터틀’ 전 CEO, 520만 달러 횡령 혐의로 기소

2026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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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페인티드 터틀 소개 책자 캡쳐.

중증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한 남가주 비영리 캠프의 전 최고경영자(CEO)가 조직 자금 50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검찰이 밝혔다.

LA카운티 검사실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L. 버틀러(49)는 중절도 9건, 위조 5건, 컴퓨터 사기 사용 1건 등 총 15건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2025년 12월 29일 접수됐다.

버틀러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레이크 휴스에 캠프를 운영하며 “중증 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아무 걱정 없이 아이답게 지낼 수 있는 곳, 전액 무료”를 표방해 온 ‘더 페인티드 터틀(The Painted Turtle)’의 CEO로 재직했다.

검찰은 버틀러가 재임 기간 동안 총 520만 달러를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LA카운티 검사장 네이선 호크먼은 “중증 질환을 앓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캠프에서 지위를 남용해 자금을 훔친 행위는 법과 우리 사회의 가장 깊은 가치 모두에 대한 모욕”이라며 “우리 공동체의 가장 취약한 구성원들이나 그들을 돕는 기관으로부터 돈을 훔친다면,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버틀러는 현재 보석금 83만5천 달러가 책정된 상태로 구금돼 있으며, 첫 법정 출석은 목요일로 예정돼 있다. 공소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그는 주 교도소에서 18년 이상 복역할 수 있다.

배우 폴 뉴먼이 더 페인티드 터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 페인티드 터틀 캠프는 배우 폴 뉴먼과 자선가 루 애들러, 페이지 애들러가 공동 설립했으며 2004년 문을 열었다. 이 캠프는 1988년 코네티컷에서 설립돼 중증 질환을 앓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지원해 온 폴 뉴먼의 ‘홀 인 더 월 갱 캠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더 페인티드 터틀은 전 세계 30개 캠프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시리어스펀 어린이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의료적 한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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