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etro)이 22일, 샌퍼난도 밸리와 웨스트사이드를 세풀베다 패스를 통해 연결하는 고속철도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내에서 가장 극심한 교통 체증 구간 중 하나인 405 프리웨이의 혼잡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풀베다 트랜짓 코리도(Sepulveda Transit Corridor)’로 불리는 이번 계획은 하루 약 40만 명의 운전자들이 오가는 밸리–웨스트사이드 구간에서, 자동차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목표 완공 시점은 2033년이다.
메트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철도 노선이 완공되면 두 지역 간 이동 시간이 약 2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출퇴근 시간대 세풀베다 패스를 넘는 운전 시간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변화다. 현재 밸리 지역 통근자들은 윌셔 블러바드에서 벤투라 블러바드 구간 저녁 이동만으로도 연간 평균 59시간을 교통 체증 속에서 허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2016년 유권자들이 주요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승인한 주민발의안 ‘메저 M(Measure M)’에서 처음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승인된 안은 ‘로컬리 프리퍼드 얼터너티브 5(LPA 5)’로, 샌퍼난도 밸리에서 웨스트사이드까지 약 14마일 구간을 잇는 자동화된 지하 중전철(헤비 레일) 노선이다. 메트로 E라인, D라인, G라인과 연결되며, UCLA 인근에 추가 정차역이 포함된다.
이 계획은 기존에 검토되던 모노레일 구상을 대체하며, 게티 센터 역은 제외됐다. 대신 지하철 방식으로 세풀베다 패스를 통과해 더 빠른 이동과 지상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A 시의원이자 메트로 이사회 멤버인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는 “LA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흥분되는 순간”이라며 “아직 착공까지, 그리고 개통까지 갈 길이 멀지만, LA 수로 건설 이후 이만큼 도시를 변화시킬 프로젝트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다만 재정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메저 M과 R을 통해 약 35억 달러가 확보됐지만, 전체 사업을 완공하려면 수십억 달러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2016년 이후 공사비 추산도 크게 증가했으며, 메트로는 아직 이번 안에 대한 최신 총사업비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앞서 밴 나이스에서 발언한 지역 관계자들은 이 노선이 학생과 직장인, 가족들에게 큰 혜택을 주고, 현재 자동차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세풀베다 패스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