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런 배스 LA 시장이 팔리세이즈 화재 때 LA 소방국의 잘못을 담은 보고서를 일부러 바꾸도록 지시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LA 타임스는 배스 시장이 당시 임시 소방국장 로니 빌라누에바에게 보고서 원본이 도시를 법적 책임 위험에 노출시킨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배스 시장실을 잘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은 시장이 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삭제하거나 완화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시장과 빌라누에바 간의 대화 후 보고서가 변경됐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사후 보고서 초안에서 사전 배치 결정이 “정책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명시했지만, 이후 “LAFD의 사전 배치 계획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변경됐다고 보도했다.
배스 시장실은 4일 LA 타임스 보도에 대한 성명에서 시장과 직원들이 보고서 초안을 변경하지 않았으며, 배스 시장은 초기 초안을 검토하며 날씨와 예산 등 사실이 정확한지 확인만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시장은 사전 배치와 화재 대응에 대해 우려를 명확히 밝혀왔다. 이는 LAFD에 새로운 리더십이 생긴 이유이자, 라크만 화재 사후 처리에 대한 독립 조사를 요청한 이유다. 시장 자신이 화재 대응을 비판해왔는데 보고서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이유는 전혀 없다. 수개월 동안 그렇게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최악의 형태의 선정적 보도다. LA 타임스 기자들이 출처가 불분명한 제3자 정보를 바탕으로 근거 없는 인격 공격을 하며 잘못된 이야기를 퍼뜨리는 것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는 여전히 보도 내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1월, 빌라누에바를 대신해 11월 취임한 제이미 무어 소방국장은 사후 보고서가 LAFD 리더십에 대한 비판을 줄이도록 편집된 사실을 인정했다.
무어 국장은 라크만 화재를 별도의 독립 조사 대상으로 지정해 부서의 결정과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화재 안전 연구소에 라크만 화재를 1월 화재 전반 분석에 포함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연구소는 주 정부 지시에 따라 LA 화재에 대한 독립 분석을 수행했다.
라크만 화재는 팰리세이즈 산불의 시작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산불 발생 당시 소방국장인 크리스틴 크롤리 소방국장은 팰리세이즈 대형 산불 대응 부실과 보고서 미제출 등 캐런 배스 LA 시장과의 갈등을 빚다 전격 해임된 된 바 있다.
LA 타임스는 최종 보고서가 2025년 10월 8일 발행되기 전에 7번의 초안 검토 과정에서 보고서가 변경된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