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에 약 100년 만에 처음으로 회색늑대가 나타나 야생동물 전문가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국(CDFW)은 이날 오전 6시경 LA 카운티 랭캐스터 북서쪽 지역에서 3세 암컷 회색늑대 한 마리가 포착되었다고 발표했다.
LA 카운티 내에서 회색늑대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약 1세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에 발견된 늑대는 캘리포니아 북부 레이크 타호 인근의 플러마스(Plumas) 카운티에서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늑대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따라 남하하며 툴레어(Tulare) 카운티의 늑대 무리에 속해 있다가, 최근 무리를 떠나 홀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CDFW의 주 회색늑대 코디네이터인 허니컷(Hunnicutt)은 “현재는 늑대들이 짝을 찾기 위해 서식지를 떠나 멀리 이동하는 시기”라며 “이번 발견은 캘리포니아 내 회색늑대 추적 기록 중 가장 남쪽에서 발견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생태계 복원 신호탄? 당국은 이번 사건을 캘리포니아 내 늑대 보존 및 복원 사업의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하고 있다. 과거 멸종 위기에 처했던 회색늑대가 다시 남쪽으로 서식지를 확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과거 192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던 늑대가 다시 LA 카운티 경계 안으로 들어오면서, 현지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이들의 이동 경로와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밀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당국은 늑대가 사람을 피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가축이나 반려동물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