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력 설을 앞두고 현금 인출과 입금 과정에서의 범죄를 조심하라는 사법 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설을 맞아 붉은 봉투에 현금을 넣어 선물하는 전통이 널리 이어지면서, 이 시기를 노린 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LA 카운티 전역의 경찰서장들과 은행 임원,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9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경계를 당부했다.

LA 카운티 셰리프 로버트 루나는 “설은 우리 카운티의 많은 주민들에게 전통과 가족, 문화를 기념하는 소중한 시기이며, 우리는 모든 공동체 구성원이 안전하게 이를 즐기길 바란다”며 “안타깝게도 범죄자들은 문화적 관습을 지키기 위해 비교적 많은 현금을 인출하는 사람들을 노려 이 시기를 악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ATM 주의 분산 절도 수법을 벌인 혐의로 루마니아 국적자 3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LA 카운티 검사장 네이선 호크먼은 잠재적 범죄자들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내놨다.
그는 “우리 공동체를 노린다면, 모든 관련 혐의와 가중 요소를 적용해 철저히 기소할 것이며, 이는 장기간의 실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은행이나 ATM을 이용할 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제시했다. 주변 상황을 항상 인지하고 경계할 것, 큰 가방을 들거나 값비싼 장신구를 착용하거나 많은 현금을 드러내지 말 것, 낯선 사람이 접근해 옷차림을 칭찬하거나 떨어뜨린 현금을 돌려주겠다고 하거나 차량을 살펴보겠다고 하는 등 흔한 주의 분산 수법을 경계할 것, 누군가 따라오는 느낌이 들면 911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로 이동할 것, 조명이 밝고 출입구나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주차할 것, 차량에 탑승하는 즉시 문을 잠글 것,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즉시 자리를 벗어나거나 911에 전화할 것 등이다.
남가주 지역 이스트웨스트은행 소매금융 담당 전무 르네 선은 사기 피해에 대한 경고도 덧붙였다. 그는 결제나 송금 전 반드시 한 번 멈춰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은 “항상 돈을 보내는 대상이 정확히 누구인지 확인하고, 특히 신속한 행동을 요구하는 예상치 못한 문자나 이메일, 링크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누군가 긴박함을 조성한다고 해서 결제를 서두르지 말고, 메시지나 거래, 금전 요청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은행에 문의하라. 혼자 해결하려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금융사기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