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의 한 남성이 발렌타인데이 주말 동안 자택에서 별거 중이던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살인죄로 기소됐다.
이 남성은 아내가 다른 남성을 만날 계획이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2월 14일 오전 6시 30분쯤 한 여성이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전화해 자신의 매형이 전화를 걸어 아내를 살해했다고 말했다고 신고하면서 셰리프 요원들이 출동했다.
요원들이 샌 후안 카피스트라노의 주택에 도착했을 때, 당국은 얼굴과 몸에 피가 묻은 채 집 밖으로 걸어 나오던 남성을 발견했으며, 그는 62세 스티븐 앤서니 디모라로 확인됐다.
주택 내부 차고 바닥에서는 59세 데보라 디모라가 피 웅덩이 속에 쓰러져 있는 채 발견됐다. 검찰은 그녀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30년간 결혼 생활을 했지만 약 10년 전부터 별거 상태였으며, 그럼에도 같은 집에서 계속 살아왔다.
스티븐 디모라는 자해로 추정되는 부상 치료를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후 체포됐다.
검찰은 디모라가 발렌타인데이 주말 동안 아내가 다른 남성과 데이트할 것이라고 믿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디모라는 살인 중범죄 1건과 흉기를 직접 사용한 혐의에 따른 가중처벌 조항이 함께 적용돼 기소됐다.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26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검사장 토드 스피처는 성명을 통해 “수십 년간 이어진 관계가 사랑을 기념해야 할 날에 이처럼 잔혹한 폭력으로 폭발했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비극”이라며 “어떤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범위까지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모라는 현재 보석금 100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로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수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