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수사 당국이 5일 새벽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파크 일대에서 대규모 단속 작전을 벌여 ’18가’ 갱단 조직원과 관련 인물 여러 명을 체포했다.
이번 체포는 FBI LA 지부가 주도하고, 국토안보부와, 마약범죄수사국, 연방수사국, 그리고 LA 경찰 등 연방 및 지역 사법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합동 작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작전으로 여러 명이 체포됐으며, 마약과 총기, 현금 등 다양한 증거물이 압수됐다고 밝혔다.
멕시코 마피아와 연계된 18가 갱단 조직원과 관련 인물들은 마약 거래와 갈취, 살인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이번 작전을 주도한 연방 당국에 의해 모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들은 LA 한인타운 은근에 맥아터 공원 일대를 장악하고 마약 거래를 벌여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갈취성 ‘세금’을 내기를 거부한 마약 판매상을 살해한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갱단이 해당 지역을 사실상 “노천 마약 시장”처럼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공원 주변의 대규모 노숙자 인구에 섞여 활동하기 위해 텐트를 거점으로 사용하며 수사를 피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등 마약 거래뿐 아니라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공원이나 다운타운 스키드로우 일대에서 마약을 판매하려는 사람들에게 사업비 명목으로 보호비를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대배심 기소장에는 갱단 조직원 7명이 조직범죄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도주 중인 용의자 6명에 대해서도 추적을 벌이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18가’ 갱단 조직원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텐트 안에서 마약 거래를 벌이며 맥아더파크를 노천 마약 시장처럼 운영해 왔다. 또한 이들은 LA 다운타운의 스키드로 일대에서도 상당 부분의 마약 거래를 장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합동 단속 과정에서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 175파운드 이상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목요일 진행된 단속에서는 현금 약 8만 달러와 펜타닐 10파운드, 메스암페타민 5파운드, 총기 6정도 함께 압수됐다.

빌 에세일리 연방 검사장은 “너무 오랫동안 18가 갱단과 범죄 조직이 도시의 아름다운 공공 공간 중 하나를 범죄가 만연한 장소로 만들어 왔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이러한 상황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LA에서 폭력적인 조직 범죄와 노천 마약 시장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18가 갱단은 LA 최대 규모의 거리 갱단으로, 미국 내 조직원만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조직은 멕시코와 중남미 지역까지 활동 범위를 넓힌 초국적 범죄 조직으로 성장했다.
로버트 몰바 FBI LA 지부 부지부장은 “지역 사회에서의 불법 마약 유통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이러한 범죄는 무고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폭력 범죄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이번 수사는 18가 갱단과 이를 배후에서 통제하는 멕시코 마피아 조직에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들은 지역 사회를 위협하는 불법 마약 유통을 계속해서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