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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복판 거대한 놀이터로… ‘시클라비아 할리웃’ 19일

2026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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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클라비아 행사 중 자전거를 타는 주민들.

LA의 대표적인 차 없는 거리 행사인 ‘시클라비아-Meet the Hollywoods’가 7월 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메트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시클라비아의 67번째 자동차 없는 거리 행사로, 웨스트 헐리우드와 헐리우드, 이스트 헐리우드를 연결하는 3.6마일 구간을 하루 동안 차량 없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행사 구간은 산타모니카 블루버드의 샌비센테 블루버드부터 하이랜드 애비뉴까지, 하이랜드 애비뉴의 산타모니카 블루버드부터 헐리우드 블루버드까지, 그리고 헐리우드 블루버드의 오렌지 드라이브부터 이스트 헐리우드의 버질 애비뉴·힐허스트 애비뉴까지 이어진다.

7월 19일 헐리우드에서 열리는 차 없는 거리 행사 시클라비아 행사 구간. 시클라비아

참가비는 무료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걸어서, 조깅하거나, 자전거와 롤러스케이트를 타거나, 길가에서 행사를 구경하며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은 행사 구간 어디에서든 합류할 수 있으며, 차량이 없는 거리를 따라 지역 상점과 명소를 둘러보며 하루를 보낼 수 있다.

행사장에는 네 곳의 허브가 운영된다.

허브는 반드시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야 하는 구역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휴식 공간이 마련된다.

허브는 산타모니카 블루버드 동쪽 샌비센테 블루버드 인근의 웨스트 헐리우드 허브, 산타모니카 블루버드와 마텔 애비뉴의 플러머 파크 허브, 헐리우드 블루버드와 하이랜드 애비뉴의 워크 오브 페임 허브, 그리고 헐리우드 블루버드의 버질·힐허스트 애비뉴 서쪽에 위치한 이스트 헐리우드 허브 등 네 곳이다.

시클라비아 행사 중 허브에서 놀이기구를 즐기는 아이들. 시클라비아 제공

각 허브에서는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비롯해 화장실, 무료 식수 보충소, 기본 자전거 정비 서비스, 자전거 주차장, 휴식 공간, 응급처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각 허브 안내 부스에서는 무료 페디캡(인력거)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헐리우드 블루버드 윌턴 플레이스 인근에는 물과 화장실, 무료 자전거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트 스톱도 운영된다.

특히 워크 오브 페임 허브에서는 FIFA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과 함께 월드컵 결승전 공동 응원 행사가 열린다.

시클라비아의 로멜 파스쿠알 사무총장은 “이번이 ‘미트 더 헐리우즈’ 행사로는 네 번째 개최”라며 “2028 LA 올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LA에 집중되는 가운데 도시의 연결성과 창의성, 활기찬 지역사회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스는 웨스트 헐리우드와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이스트 헐리우드를 연결해 LA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소개한다”며 “월드컵이 막을 내리는 시점에 맞춰 팬들이 함께 결승전을 응원하며 열린 거리에서 LA의 공동체 정신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클라비아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 시클라비아 조직위원회

비영리단체인 시클라비아는 2010년부터 LA 카운티 곳곳에서 차량 통행을 일시적으로 통제하고 도로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행사를 개최해왔다.

행사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시클로비아(Ciclovía)’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으며, 지난 15년 넘게 자동차 도로를 시민들이 자유롭게 걷고 달리며 즐길 수 있는 공공공간으로 바꿔왔다.

그동안 보일 하이츠, 차이나타운, 컬버시티, 헐리우드, 링컨 하이츠, 리틀도쿄, 미드시티, 노스 헐리우드, 피코유니언, 카노가파크, 위네카, 리시다, 사우스 LA, 베니스, 와츠, 웨스트 헐리우드 등 다양한 지역에서 행사가 열렸으며, 지금까지 약 200만 명의 시민들이 총 373마일이 넘는 거리에서 시클라비아를 즐겼다.

행사에서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이동수단만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자전거와 보행, 조깅, 롤러스케이트는 물론 수동 및 전동 휠체어는 허용된다.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케이트보드, 호버보드, 전동 외발자전거, 오토바이 등은 이용할 수 없다.

클래스 1 전기자전거는 페달 보조 기능만 사용할 수 있으며, 클래스 2 전기자전거는 스로틀 기능을 끈 상태에서, 클래스 3 전기자전거는 페달 보조 기능을 끈 상태에서만 이용이 허용된다.

행사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모든 위험을 스스로 감수하는 조건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되며, 자세한 행사 정보는 시클라비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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