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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 요양원 뛰어든 경찰 … 글렌데일 화재 ‘대참사’ 막았다

거동 불편 입주자 업고 부축해 긴급 대피…산소통 폭발·건물 일부 붕괴 가능성에도 7명 경상

2026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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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 소방국이 지난 11일 한 요양원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국

지난 11일 글렌데일의 한 요양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새로 공개된 경찰 보디캠 영상에 당시 건물 안에 갇힌 노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글렌데일 경찰관들이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화재는 이날 오후 4시45분께 마운틴 스트리트의 요양시설에서 발생했다. 영상에는 화재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몇 분 만에 불이 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입주자들을 직접 업거나 부축해 밖으로 옮기는 장면이 담겼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화재가 발생하고 연기가 건물 안을 가득 채웠을 때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주저하지 않고 현장에 대응했다”며 “요양시설 직원들과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한 팀처럼 움직이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돌봤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시설 안에는 간호사 2명과 노인 입주자 6명 등 모두 8명이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자 가운데 상당수는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글렌데일 경찰과 간호사가 요양원 화재 발생 후 입주 할머니를 구출하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국

글렌데일 소방국도 현장에 출동해 불길을 진압했으며, 화재가 인근 주택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글렌데일 소방국장은 화재로 산소통이 폭발하면서 건물 일부가 무너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에 거주하는 형제 2명도 입주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화재가 난 건물 안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한 형제는 “밖으로 뛰어나가 현관을 보고 있는데 간호사가 밖에서 도움을 요청하며 소리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형제는 “뒤쪽에서 한 남성이 곧 불길에 휩싸일 것처럼 보였다”며 “간호사가 그를 들어 올리려 하고 있었고, 내가 그의 다리를 잡아 앞으로 끌어냈다”고 말했다.

글렌데일 경찰이 요양원 화재 발생 후 입주 할머니를 구출하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국

구조된 7명은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글렌데일 경찰국은 “이것이 바로 지역사회와 공공안전의 모습”이라며 “글렌데일 시민들은 도움이 필요할 때 경찰이 함께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달라.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보호하며 글렌데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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