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센트럴 알라메다 지역의 쓰레기통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생후 4개월 여자아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구금됐던 여성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LA 경찰국은 29일 19세 타키야 바버스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바버스는 숨진 아기의 친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는 28일 오후 10시30분께 이스트 52nd 스트리트의 홀름스 애비뉴 초등학교 맞은편 쓰레기통 안에서 발견됐다.
LA 경찰국 청소년수사대 데이브 호스킨스 경위는 “누군가 쓰레기를 버리다가 쓰레기통 안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 같으며 911에 신고했다”며 “시신은 담요에 싸인 상태였다”고 말했다.
LA 소방국 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기를 발견한 여성은 29일 오전 현장에서 당시 아기가 반바지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어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젊은 여성을 용의자로 구금했지만, 해당 여성이 아기의 친모인지 여부는 같은 날 저녁까지 확인하지 않았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LA 경찰국 청소년수사대 아동학대수사팀이 아이의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조사했다”며 “수사 결과 용의자가 19세 타키야 바버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버스는 LA 거주자로, 숨진 아기의 생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바버스의 위탁부모였던 허먼 존슨과 로라 레이시는 바버스가 자신들의 위탁딸이며 숨진 아기가 바버스의 딸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바버스가 이날 오전 자신들에게 처음에는 자신이 아기를 데리고 있었다고 말했다가 이후 아기의 아버지가 데리고 있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존슨은 “그 아이가 이상하게 보였다”며 “나에게 아기를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할 때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레이시는 바버스가 수갑을 찬 채 경찰에 연행된 뒤 크게 분노하면서도 딸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답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숨진 아기의 이름은 루나로 알려졌다. 장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개설된 모금 페이지를 통해 이름이 공개됐다.
루나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도 이날 저녁 아기가 발견된 곳에서 멀지 않은 홈스 애비뉴와 52nd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열렸다.
추모 행사 주최 측은 “당국의 수사가 계속되고 추가 세부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오늘 밤의 초점은 아이와 서로를 돌보기 위해 함께 모인 지역사회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