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 보건당국은 화요일 올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보건국(OC Health Care Agency)은 이번 주 고령자 가운데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환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지금까지 36건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실제 감염자는 공식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약 80%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대부분 의료기관을 찾지 않아 검사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몸살, 피로 등이 있다. 심한 경우 극심한 두통과 목 경직, 혼란, 근육 약화, 시력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50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감염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레지나 친시오-쾅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장은 “사망한 분들의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올해는 사람과 모기, 조류에서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되는 등 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망 사례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감염 위험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집 주변에서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LA카운티에서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LA카운티에서는 이미 최소 5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서 사람과 동물에게 전파된다.
현재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사람용 백신은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감염 위험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권고했다.
집 주변에 고인 물을 모두 제거해 모기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야 한다. 화분이나 반려동물 물그릇도 포함된다.
창문과 출입문 방충망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DEET, 피카리딘,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또는 IR3535 성분이 포함된 환경보호청(EPA) 등록 방충제를 사용하고, 제품 사용법을 따라야 한다.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질 무렵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는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도 권고된다.
한편, 한인들 사이에서는 외출이나 산책시 전기모기채와 함께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전기모기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