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에디슨(SCE)이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주 말리부 주민들의 전력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풍은 15일 목요일부터 산불 위험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말리부 시에 따르면 전력 차단은 10월 15일 자정부터 시행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전력 설비가 강풍에 쓰러지거나 파손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국립기상청(NWS)은 13일부터 16일(금)까지 덥고 건조한 날씨와 샌타애나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순간 풍속이 시속 70마일에 달할 수 있다. 말리부 시는 이 같은 기상 조건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 가장 더운 날은 목요일과 금요일로 예상되며, 기온은 화씨 80도 후반에서 90도대까지 오를 수 있다.
남가주 에디슨은 이번 주 산불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말리부 중부와 서부 지역의 전력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시 당국에 통보했다. 대상 지역에는 커스버트, 갤러해드, 맥과이어, 멀린 전력 회로가 포함된다.
남가주 에디슨은 전력 차단 대상 고객에게 직접 관련 내용을 통보할 예정이다. 강풍이 잦아든 뒤에도 전력 복구 전 송전선과 설비를 점검해야 하므로 전력 공급 재개까지 8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

말리부 시는 주민들에게 정전에 대비해 휴대전화와 전자기기를 충전하고 차량 연료를 충분히 채워 둘 것을 당부했다. 정전으로 휴대전화 서비스와 교통신호가 중단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주민들은 대피 경로와 가족 재결합 장소를 미리 확인하고, 식량과 식수, 의약품, 중요 서류 등 비상용품을 준비해야 한다. 연장자와 장애인, 말을 키우는 주민은 조기 대피를 고려하고, 취약한 이웃의 안전도 살펴야 한다.
연기나 화재 징후를 발견하면 911에 신고해야 한다. 주민들은 남가주 에디슨 웹사이트에서 해당 전력 회로와 정전 및 복구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LA 카운티 긴급 알림 서비스에 등록해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말리부 시는 전력으로 작동하는 정원 관리 장비 등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할 때 각별히 주의하고, 고장 난 교통신호 앞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법에 따라 완전히 정차할 것을 당부했다. 주민들은 배터리로 작동하는 라디오나 차량 라디오를 통해 기상 및 긴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