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팅턴비치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대형 백상아리가 발견돼 당국이 해변 일부를 폐쇄했다.
헌팅턴비치 소방국은 13일 오후 5시 직후 라이프가드 타워 16 인근 바다에서 몸길이 10~12피트의 백상아리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포인트 스트리트부터 헌팅턴비치 피어까지 해변을 폐쇄했으며, 폐쇄 조치는 14일(수) 오후 3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소방국은 “현장에 게시된 안내 표지와 인명구조요원의 지시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백상아리가 이전에도 해당 지역에 출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남가주 해역의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아지면서 최근 평소 보기 드문 해양 생물들의 출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오렌지카운티 해변 두 곳에서 바다거북 두 마리가 산란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기록상 처음 있는 일로, 한 마리는 실비치 인근에서, 다른 한 마리는 헌팅턴비치 피어 인근에서 발견됐다.
최근 몇 주 사이 남가주 해안에서는 귀상어와 고래상어, 독성뱀도 목격됐다.
희귀 해양 생물의 출현은 대체로 반가운 일이지만, 강력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태평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특히 허리케인 마리는 거센 파도와 폭풍 해일을 일으켜 남가주 해안 지역을 강타했으며 상당한 피해를 초래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