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비치 시 당국이 열대폭풍 레이철로 큰 피해를 입은 페닌슐라 지역의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강한 파도가 주택과 기반시설을 파손한 가운데, 시 당국은 향후 엘니뇨에 따른 추가 폭풍과 해수면 상승에 대비한 해안 보호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16일 시 당국에 따르면 안전 문제로 출입이 금지된 레드태그 주택은 기존 8채에서 7채로 줄었다. 다만 이 가운데 몇 채를 완전히 철거해야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 당국은 강한 엘니뇨 현상이 발달하는 상황에서 향후 대응 계획도 공개했다. 추수감사절 전후로는 이 지역에 대조기인 킹타이드가 예상돼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렉스 리처드슨 롱비치 시장은 “레이철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동시에 다음 폭풍에 대비하는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시장은 알라미토스 베이 수로의 준설 작업과 관련해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며 “준설 과정에서 나온 모래 약 400세제곱야드를 이곳에 쌓아둔 뒤 해변을 보충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도와 파도의 에너지가 보드워크와 호안 구조물에 직접 부딪히면 기존 시설은 이를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며 “해변을 약 250피트 더 넓히고 경사면을 조성해 파도의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슨 시장은 추수감사절 전후 예상되는 킹타이드에 대비해 대부분의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날씨가 비교적 좋은 지금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래 보충 사업은 롱비치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해변 복원 사업이라고 시 당국은 밝혔다.

리처드슨 시장은 “남가주에서 6주 동안 세 차례나 이런 폭풍이 발생한 것은 전례가 없다”며 “앞으로 폭풍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 외에도 남가주 해안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강한 엘니뇨 현상이 발달하는 가운데 켈빈파도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켈빈파는 일시적으로 해수면을 최대 12인치까지 높일 수 있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침수 피해가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남가주를 강타한 강력한 폭풍과 맞물릴 경우 해안 지역의 홍수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