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에서 LA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착륙을 앞두고 심한 난기류를 만나 승무원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 1157편은 21일 오후 1시 직후 호놀룰루의 대니얼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90명과 승무원 1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보잉 777 기종인 해당 항공기는 비행 종료 약 20분을 앞두고 1분 만에 고도가 약 3,700피트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승무원 2명은 목과 허리를 다쳤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욕포스트는 기내 통신 내용을 인용해 부상한 승무원 2명이 각각 62세와 58세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 중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급격한 고도 변화에 많은 승객이 공포를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당시 무전 내용으로 미뤄 사고는 다른 항공기가 지나간 뒤 발생하는 후류 난기류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후류 난기류는 항공기 뒤쪽에 형성되는 소용돌이 형태의 공기 흐름이다.
FAA는 후류 난기류가 항공기를 흔들리게 해 탑승자의 부상이나 기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제탑 무전 내용에 따르면 조종사는 “몇 초 동안만 지속됐다. 후류 난기류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안정됐다”고 말했다.
해당 항공기는 오후 9시께 LA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도착 시간은 예정 시각보다 약 20분 늦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