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발 디트로이트행 델타항공기 기내에서 한 남성 승객이 앞 자리 여성 승객에게 소변을 보다 체포된 황당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폭스뉴스 LA(Fox11)는 지난 14일 폭스뉴스 디트로이트(Fox2)를 통해 라스베가스발 델타항공기에 탑승했던 여성 승객 앨리샤 베벌리의 끔찍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폭스 보도에 따르면, 앨리샤 베벌리는 라스베가스에서 주말을 보낸 뒤 심야 항공편(red-eye flight)을 이용해 디트로이트로 돌아가던 중 기내에서 상상하지도 못한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기내는 앨리샤를 포함해 대부분의 승객들이 잠들어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몸에 뭔가 따뜻함이 느껴진 그녀는 잠에서 깼다. 상상치도 못한 일이 바로 그녀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그녀의 눈 높이에서 한 남성이 자신을 향해 소변을 보고 있었던 것.
앨리샤는 “나는 순간적으로 좌석에서 뛰어올랐고, 그 사람의 중요부위를 볼 수밖에 없었다. 비명을 질렀고 모든 승객들이 잠에서 깨어났다”며 “ 그 순간 소리를 질렀어요. 이 남자가 나에게 소변을 누었어요, 좌석에 소변이 고여 있어요라고”말했다.
그녀의 비명소리에 당시 기내에 있던 비번 경관이 이 남성을 덮쳐 즉시 제압했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노스캐롤라이주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유명한 목사였다.
앨리샤는 이 남성의 소변으로 젖은 옷을 입은 채 좌석에 앉아 디트로이트까지 갈 수밖에 없었다.
앨리샤는 “마치 내가 화장실 취급을 받은 것 같은 그 악몽같은 기억의 트라우마로 인해 직장 출근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이 목사는 체포돼 사법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 이 목사측과 교회측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