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죽은 채 발견됐던 남자 쌍둥이 아기의 엄마가 최근 체포됐다고 피플지가 7일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검찰은 41세의 미시간 출신 여성 앙투아네트 브라일리를 2003년 신생아 쌍둥이 남아를 질식시켜 살해한 두건의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미시간 주 스틱니 지역의 한 쓰레기통에서 숨진 채 발견된 쌍둥이 남아는 태어난 지 얼마 안돼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시신은 쓰레기차를 운전하다가 트럭의 리프트 버킷에서 쓰레기 담당 요원에 의해 발견됐다. 아기 중 한명에겐 여전히 엄마의 태반이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나 용의자를 찾지 못한 채 10여년 이상 묻혀 왔었다.
그러던 중 2018년 형사들이 엄마 브라일리의 DNA를 검사해 용의선상에 올리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브라일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그녀의 할아버지 집 화장실 욕조에서 두 아이를 출산했고, 아이들이 울고있을 때 욕조에 앉아 몇분간 패닉 상태에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어 두 아이를 가방에 넣고 근처의 병원으로 운전해 가던 중 멈춰서서 쓰레기통을 발견하고 아기들을 가방에서 꺼내 쓰레기들과 함께 그 안에 넣어뒀다고 전했다.
이후 다시 할아버지 집으로 가서 가방을 없애고 TV를 본 후 잠에 들었다고 진술했다. 브라일리에게는 딸도 하나 있으며 현재 이 딸은 안전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브라일리는 보석금 15,000 달러를 책정받았으며 변호사는 선임되지 않은 상태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