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6일 연방의사당에 난입해 총격을 가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최종 확정하려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가 중단됐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연방의원들이 황급히 대피했다.
백악관은 현재 의사당에 내셔널 가드 병력을 비롯한 연방 사법기관 요원들이 급파됐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가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를 확정짓기 위한 인준 절차가 예정된 오후 1시가 되자 수천명의 트럼프 시위대들이 의사당으로 몰려들었다를 열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오후 1시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의사당으로 몰려들어 의사당은 아수라장이 됐다.
미국의 심장부 연방 의사당에서 6일 발생한 폭력사태는 미국 민주주의를 짓밟은 사실상의 반란 행위로 미국 역사에 오점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연방 의사당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무장 시위대의 의사당 난입 폭력사태와 이로인한 대선결과 인증 중단 사태는 새 미국 대통령의 당선 확정을 지켜보려던 전 세계인들에게 생방송으로 중계돼 짓밟힌 미국 민주주의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이날 오후 1시(동부시간) 연방 상하원은 각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고 바이든 당선인을 합법적 당선인으로 확정하기 위한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가 시작되자 공화당 의원들이 애리조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문제 삼으며 이를 둘러싼 격론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날 오전 부터 의사당 인근에서 바이든 당선자의 인증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트럼프 지지 시위대가 경찰이 의사당앞에 세워든 바리케이드를 넘어 의사당 내부로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회의는 이날 2시 중단됐다.
경찰과 의회 경찰이 시위대의 의사당 진입을 저지시키려 했지만 시위대를 막지 못했고, 시위대는 곧바로 의사당 내부까지 들어가 상원의장석과 펠로시 하원의장의 사무실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폭력 충돌이 빚어졌고, 여성 1명이 경찰 총에 맞아 중태 중태에 빠져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고, 다른 3명의 시위대가 사망해 이날 사태로 4명이 숨졌다.
또, 의사당 건물 인근 공화당과 민주당 전국위원회 건물에서 폭발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일부 시위대는 일부 의원들을 가둔 채 의사당 건물을 일시 봉쇄해 의사당 내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자 백악관은 주방위군과 연방 경찰을 시위 진압을 위해 보냈고, 세계 각국과 미 주요 정치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이번 사태를 초래한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 앞에서 “우리는 도둑질을 멈추게 할 것”이라며 지지자들이 의회로 향하도록 선동하는 연설을 했다.
공화당 롬니 상원의원은 이번 사태를 “반란”이라고 비난했고, 공화당 의원들도 이번 사태를 경악스럽고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시위대를 비난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