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의사당 폭력사태 속에서 연방 의회가 조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를 공식 확정했다.
7일 CNN은 연방 의회가 전날의 의사당 난입 폭력 사태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당선자의 대선 승리 결과를 공식 인준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원 합동회의는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바이든 당선자의 선거인단 투표 승리 결과를 그대로 인증했다. 트럼프가 얻은 선거인단은 232명이다.
연방 상하원은 전날 의사당 난입 정회사태로 중단된 지 6시간만인 6일 밤 8시 회의를 재개해 7일 오전까지 회의를 이어갔다.
회의는 상·하원 의원 1명 이상이 경합주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 양원이 이를 받아들여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인증하던 상하원 합동회의는 공화당이 애리조나주 선거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2시간 넘게 토론을 벌이고서야 투표를 거쳐 공화당의 이의 제기를 부결처리해 애리조나의 선거결과가 인정됐다.
이어 공화당은 펜실베니아 투표결과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지만 투표를 통해 부결처리됐다.
결국 상하원 합동회의는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한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공식 인준하고, 바이든 당선자의 대선 승리를 확정지었다.
바이든 당선자는 오는 20일 공식 취임한다.
한편, 6일 발생한 의사당 폭력사태로 샌디에고 여성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으며, 52명이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