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초콜렛 브랜드 ‘고다이바’가 미국에서 영업을 모두 접기로 했다.
24일 CNN은 고다이바가 오는 3월말까지 미국와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전통방식의 고다이바 판매점 128곳을 모두 폐점 또는 매각해 북미 지역에서의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고다이바는 북미 지역 영업은 접지잠 유럽과 중동, 중국에서의 영업을 유지할 계획이다.
업체측은 이번 폐업 계획으로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해고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고다이바는 지난 2018년 미국에서 대규모 사업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초콜렛 사업에서 카페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2000여개의 고다이바 카페 매장을 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결국 이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실제로 고다이바는 지난 2019년 4월 첫 카페를 개점했고 뉴욕에 10개 카페를 포함해 미 전역에 카페 400개를 열 계획이었다.
전통방식의 소매 판매 방식에 의존했던 고다이바는 주로 쇼핑몰을 찾는 쇼핑객들이 주 고객층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극심한 매출 부진을 겪어 왔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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