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 최대 규모의 백신접종 센터인 다저스 구장이 30일 접종을 중단했다.
이날 극우단체 회원들이 다저스 구장 입구를 가로막고 백신접종 반대 시위를 벌여 소방당국이 이날 오후 2시 접종센터 입구를 폐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 백신을 비난하며 백신접종을 위해 다서스 구장으로 가는 주민들에게 백신 주사를 맞지 말라고 소리를 쳤다.
시위에 참가한 극우단체 회원은 100여명이 채 되지 않았다.
백신 접종을 위해 이날 다저스 구장 입구에서 부터 1시간이상 순서를 기다린 라번 주민 저먼 자케즈씨는 “이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혀를 찼다.
시위대 중 일부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짜이며 백신 접종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시위대는 ‘행크 아론이 사망한 것은 코로나 백신 접종때문”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백신 접종 반대 구호를 외쳤다.
이날 시위를 목격한 한 주민은 이들은 마스크 조차 쓰지 않고 차창문으로 백신반대 팸플릿을 줬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중단됐던 백신 접종은 이날 오후 3시가 훨씬 지나서 재개됐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