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주지사가 차기 주 검찰청장 임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KTLA의 3일 보도에서 뉴섬의 측근이 제보한 바에 따르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애덤 쉬프 의원을 지지하며 뉴섬 주지사를 뒤에서 압박해왔다고 전했다.
뉴섬 주지사와 개인적인 친분이 없는 쉬프 의원을 지지하는 것은 펠로시 의장으로서도 큰일이다. 펠로시와 쉬프는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 추진 당시 펠로시 의장이 쉬프 의원에게 리드를 맡기기도 했다.
현재 아담 쉬프 의원과 낸시 펠로시 의장은 주 검찰청장 후보 문제에 관해 아무런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주 검찰청장 후보로 주 하원의원 롭 본타, 새크라멘토 시장 대렐 스타인버그, 주 대법원 판사 굿윈 리우, Equality California 디렉터 릭 즈버,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다이애나 벡튼 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 주검찰청장인 하비에르 베세라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Health and Human Services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주 검찰청장 자리는 곧 비게 된다.
뉴섬 주지사는 바세라가 상원에서 인준을 받게 되면 바로 차기 검찰청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섬은 최소 5명의 선출직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 자리를 두고 후보들에게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리얼리티 TV쇼를 만들 수도 있겠다며 농담을 했다.
베세라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던 뉴섬은 자신과 정치적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2년에 있을 선거에서 기금과 표심을 쉽게 모을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섬 주지사 어떤 이를 마음에 두고있는지 공개한 적은 없다.
주 검찰청장은 전반적인 정치적 권력으로 봤을 때 주지사 다음 가는 자리로, 더 높은 보직을 위한 디딤돌같은 자리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주 검찰총장을 지냈고,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도 주검찰총장을 지내다 주지사가 됐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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