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총을 들고 주택에 침입한 강도가 12세 소년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14일 새벽 1시경 노스 캐롤라이나의 골즈보로의 한 주택에 2인조 강도가 침입해 73세 여성 린다 앨리스에게 총을 겨누며 돈을 요구하다 총에 맞았다.
총을 쏜 사람은 마침 할머니 집에 머물고 있던 손자인 12세 소년이었다. 이 소년이 쏜 총에 맞은 2인조 복면 강도들은 혼비백산해 도주했지만 이들 중 1명은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앨리스도 강도들이 쏜 총에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즈보로 경찰국에 따르면 12세 소년은 정당 방위를 목적으로 복면을 쓴 용의자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용의자 2명 중 1명인 카릴 허링 (19)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정당방위를 인정해 이 소년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2번째 용의자에 관해서는 아무런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있다.
사건 당시 함께 엘리스의 집에 있었던 소년의 삼촌인 랜돌프 번은 무장을 한 복면 강도들이 침입해 가족 모두에게 총격을 가해 목숨을 앗아갈 뻔 했다고 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