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렌트비로 인해 LA 중심부에서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으로 이주하는 LA주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트렌드로 인해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의 렌트비 역시 치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폰타나 거주민인 로베르타 아리아스는 “팬데믹으로 인해 밖에 나갈 수 없게 되면서 집에서 저녁을 먹으며 아, 내 부엌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작구나”라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아리아스는 팬데믹으로 인해 자신의 가족은 물론 친구들도 렌트비에 비해 집이 작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최근 여러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에 이 지역의 렌트비는 다른 지역 평균보다 더 가파르게 인상됐다.
사우스랜드의 세입건물 매니저들은 렌트비가 오르고있고 공실율은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기명단도 매우 긴 수준이라고 확인했다.
코로나 지역의 켈러 윌리엄스 부동산 에이전트 데이브 클락은 “리버사이드에 한 매물이 렌트로 나왔는데 75건의 오퍼를 받았다.
74명을 거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클락은 일부 매물은 수요가 너무 높아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아파트먼트 협회의 벤 베노이트 공보관은 “공실율은 점점 낮아지고 렌트비는 점점 오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많은 사람들이 렌트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조속히 연방 지원을 통해 이들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베노이트는 건물주가 렌트비를 받지 못하게 되면 세입이 가능한 건물 역시 점점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신규 건축 역시 줄어들면서 남가주 전체에 렌트비가 오랜 기간에 걸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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