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통계센터 집계에 따르면 23일 미 전국 코로나 사망자는 50만 1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차 세계대전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보다 많고, 2018년 현재 49만8,000여명인 애틀랜타 인구보다 더 많은 것이다. .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247만2,041명인 것을 세계 인구의 5%인 미국에서 전체 사망자의 20%가 나왔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브라질과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다.
5만 8천명이던 베트남전 사망자의 9배, 11만 6천명이 사망한 1차 세계대전(11만6000명)과 40만 5천명이 사망한 2차 세계대전 미군 사망자를 합친 것과 비슷한다.
75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북전쟁을 제외하면 코로나19가 미국 역사상 그 어떤 전쟁보다도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CNN은 이날 오후 11시 코로나 사망자 추모행사 (National Memorial Service for Covid-19)를 거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코로나 확진자가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미 전국서 5만 6,495명으로 10만명을 넘겼던 시기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로 감소했고 사망자는 1,249명으로 3,500명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해 2월29일 첫 사망자가 나온 후 20만명을 넘어서기까지는 7개월이 걸렸지만 그로부터 넉 달도 안 돼 40만명으로 늘어났고, 이후 50만명을 넘어서기까지는 불과 한 달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