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재 미 전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보고가 1932건 확인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세계에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모두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CDC(질병통제예방센터)는 확진자 표본 분석일 뿐 전체 변이 바이러스 숫자는 아닐 것이라며 변이 확진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네소타 대학 전염병연구소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현재 2차례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을 연기해 접종 속도를 높이자는 주장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백신의 접종 속도를 우선 높인 후 2차 접종 시기를 변이 바이러스 대확산 이후로 미루자는 것이다. 보고서를 발표한 오스터홀름 소장은 FDA와 CDC가 긴급히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가져달라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보고서가 나온 이유는 역시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다. 몇몇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가 4월 부터 대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4차 유행 경고를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UC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변이 바이러스가 위험성을 더 높이고 코로나 19보다 더 중증을 유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1차 접종만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는 전문가들도 많다. 과학적 임상시험을 거친 2차접종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최근까지 두 차례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