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인해 1년여간 문을 닫았던 디즈니랜드가 490여 에이커 부지에 새로운 어트랙션과 샵, 레스토랑들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을 밝혔다.
25일 LA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디즈니 포워드’라는 이름의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애너하임 리조트 내 두곳의 디즈니 호텔 인근과 테마파크 서쪽, 리조트 파킹랏 등 미개발 부지에 새로운 즐길 거리들을 신축할 계획이다.
2019년 5월 10억 달러를 들여 스타워즈: 갤럭시스 엣지를 신축한지 2년 만에 발표한 또다른 대형 프로젝트다. 또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에도 곧 마블 히어로들을 만날 수 있는 어벤저스 캠퍼스가 문을 열 예정이다.
디즈니 측은 아직 추정 예산은 발표하기 이르지만 2023년까지 애너하임 시의회에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출하겠단 목표다. 애너하임이 아닌 다른 지역의 디즈니랜드에서 선보인 새로운 어트랙션들이 건설될 가능성이 크다.
내년 도쿄 디즈니랜드에 오픈 예정인 “Tangled,” “Peter Pan,” “Frozen” 테마 공간이나 상하이의 “Zootopia”와 플로리다 디즈니월드의 뉴 토이스토리 랜드, 트론 라이드 등이 그 예다. 디즈니 측은 관광객들은 언제나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며 개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해리 시드후 애너하임 시장은 디즈니의 계획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획안이 제출되길 기대하고 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열쇠를 쥐고있는 애너하임 시의회와 디즈니는 최근 몇년간 시정부의 교통 허브와 디즈니 주차장 부지, 디즈니의 호텔 건립 계획과 세금 문제 등으로 삐걱거리는 관계를 유지해오고있어 승인까지는 갈길이 멀다.
한편 지난해 3월부터 문을 닫아왔던 디즈니랜드는 오는 4월 30일부터 재개장할 계획이다. 1955년에 개장한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는 매년 85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으며 남가주 내 7만 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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