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 운하를 가로막고 있는 일본 선사 소유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마침내 부양에 성공했다.
28일 알자지라는 해상서비스 업체 인치케이프 (Inchcape Shipping Services)관계자를 인용해 좌초된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 재부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인치케이프측은 400미터 길이의 에버기븐호가 이날 오전 4.30am (02:30 GMT)에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업체측은 “에버기븐호를 수에즈 운하에 다시 띄우는 데 성공했다”며 “그러나 수에즈 운하의 통행 복귀 시점 등에 대해선 아직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페이스북에 올라온 비디오에는 수에즈 운하에 갇혀 있던 컨테이너 선의 선미가 좁은 수로의 공간을 열어 운하 둑을 향해 회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은 예인선이 Ever Given 컨테이너 선을 돌아 다니는 모습을 보여 주며 축하하는 소리를들을 수있다.
로이터 통신도 선박의 이미지가 운하에서 곧게 펴진 것을보고 Ever Given이 “정상적인 경로”로 돌아 왔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했다고 보도했다.
선박 추적 서비스 VesselFinder는 웹 사이트에서 에버기븐호의 상태를 진행 중(Under way)로 변경했다.
이집트의 레스 에이전시 (Leth Agencies)는 배가 부분적으로 다시 떠올랐다 고 트윗했습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 운영사SCA는 앞서 성명에서 배를 풀어주기 위한 잡아 당기는 작전이 재개되었다고 말했다.
수에즈 운하 구조 팀은 일요일에 발굴 및 준설 작업을 강화했으며 만조에 기대하고 있었다.
Leth에 따르면 월요일 아침 기준으로 수십 척의 컨테이너 선박, 천연 가스 탱커 및 가축을 운반하는 선박을 포함하여 약 367 척의 선박이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