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1억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최소 1차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자들에게는 CDC가 발급하는 4×3 인치의 “백신 레코드 카드”가 주어지는데 접종 후 이 카드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7일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카드는 포스트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거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패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먼저 백신 카드의 양면을 사진으로 찍거나 스캔해 디지털 파일로 보관하라고 조언했다.
페이스북이나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백신 레코드 카드를 공유하는 것은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카드를 라미네이트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부는 권장하고 있지만 일부는 혹시 추후 추가로 백신을 맞을 경우 기록이 필요하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고있다.
백신카드는 스테이플스 (code 81450)나 오피스디포(code 52516714)에서 무료로 라미네이트 할 수 있다.
백신 레코드 카드 원본은 지갑에 넣어다니기 보다는 집 등 안전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원본은 따로 보관하고 디지털 카피만 들고다니라고 조언했다. 백신 접종 이후에는 주치의에게 백신 접종 사실을 보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카드를 잃어버렸다면 주 보건국에 전화해 교체 카드를 요청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카드가 실용성보다는 상징에 가깝지만 이후에는 중요한 메디컬 레코드가 될 수 있으니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앤소니 파우치 박사는 미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여행이나 기타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의무로 규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기업 등에서는 이를 요구할 수 있다.
뉴욕에서는 이미 NBA 농구팀 브루클린 네츠와 연합해 Excelsior Pass라는 디지털 백신 증명 시스템을 런칭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한 VaxYes라는 무료 툴도 개인에게 디지털 백신 접종 증명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표준화된 디지털 백신 증명서를 개발하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의 백신 접종 기록이 자동으로 TSA Pre Check 등의 시스템에 전송돼 공항에서 백신 카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