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가 코로나 바이러스 등급의 마지막 단계인 옐로우 등급 기준을 충족시켰다.
가장 마지막까지 퍼플 등급에 머물렀던 LA 카운티는 불과 6주전에 레드 등급을 거쳐 오렌지 등급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이런 LA 카운티가 27일 옐로우 등급에 해당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수치들이 기록됐다.
옐로우 등급에 해당되기 위해서는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1명 이하 이어야 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비율이 2% 이하를 기록해야 한다. 이 같은 기록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 옐로우 등급으로의 등급완화가 가능한데 LA 카운티에 이날 이에 해당되면서 다음주 옐로우 등급으로의 등급 완화가 기대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LA 카운티 외에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그리고 트리니티 카운티가 다음주 옐로우 등급으로 등급완화가 가능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 주민 1/4이 거주하는 LA 카운티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수치들 하락은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긴장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의 확대와, 주민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이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하면서도, 인도와 같은 급속 재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백신접종의 확대와 사망자 수 감소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도 “다시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과 관련해 부작용을 우려해 1회 접종만 하고 2차 접종을 꺼리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이 보호해 주는 것만큼 1차 접종이 보호해 주지 않는다”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캘리포니아에서는 2900만여명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7.2%가 최소 1회 이상 접종을 받았고, 28.8%가 완전 접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