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보델 지역에서 한 아파트 건물을 방문한 20대 아시안 남성이 25세 백인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다.
26일 온라인 매체 넥스트에 따르면 샤크보델 경찰은 지난 25일 보델 지역 112가 소재 ‘더빌라스@비어드슬리’ 아파트에서 발생한 칼부림 살인 사건과 관련 25세 백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경 이 아파트 입구에서 29세 아시안 남성과 다른 아시안 남성이 만남을 가진 뒤 떠나려던 중 이 백인 남성이 다가와 시비를 걸었으며 갑자기 칼로 가슴을 찔러 살해했다.
사건 직후 현장에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해 칼에 찔리 남성을 구하려했으나 과다출혈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사건을 목격한 한 남성은 “백인 남성이 숨진 아시안 남성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분명히 보였다”며 “숨진 남성이 아시안이어서 숨진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는 이 아파트 거주자로 사건 직후 경찰에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목격자들은 용의 남성이 범행 후 후회하는 기색이 없었으며 아무 말 없이 자신이 살고 있는 3층 유닛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며 당시 목격자 10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