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에 맞서겠다고 과감한 투자를 했던 버라이즌의 꿈이 무너졌다.
버라이즌은 3일 야후와 아메리카온라인(AOL)등을 50억달러에 매각했다.
버라이즌은 2015년 다 무너져가던 AOL을 44억 달러에 매입했고, 2017년 세계 곳곳에서 철수하고 있는 야후를 약 45억 달러에 인수했다.
버라이즌은 이 두회사의 장점을 살려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만들어 구글과 페이스북의 광고 플랫폼을 넘어 광고주들에게 어필하겠다는 큰 목표를 갖고 투자했다.
하지만 기업 가치는 이듬해 반토막 났고, 매출도 매년 하락했다. 인기있던 허프포스트(허핑턴포스트)를 뉴스 피드에 매각하면서까지 살려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버라이즌은 야후와 AOL을 매각했다. 반값에 매각했다.
버라이즌은 50억 달러의 매각기금을 자신들이 잘하는 일 무선통신망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