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로리다가 은퇴하는 미국인들에게 꿈의 이주지로 꼽히지만 인구센서스 조사결과, 플로리다뿐만이 아닌 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은퇴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주는 플로리다뿐만이 아니었다.
타주 이주자를 위한 네트워크 및 리소스 ‘하이어 헬퍼’(HireAHelper)가 인구센서스국의 통계를 분석해 팬데믹 기간 동안 어느 주와 도시가 가장 많은 퇴직자를 유치했는지, 어느 주를 떠났는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약 40만명의 은퇴 미국인들이 자신이 살던 주를 떠나 타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별로 보면, 플로리다가 아닌 버지니아가 15.1%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주는 플로리다(13.5%)였으며 와이오밍(10.3%), 펜실베니아(7%), 아이다호(4.9%)가 뒤를 이었다..
텍사스, 하와이, 오레곤, 버몬트, 로드아일랜드 등도 미국인들이 은퇴를 위해 이사한 상위 10개 주에 이름을 올렸다.
더 세분화하면 이제 막 은퇴한 새로운 퇴직자들은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의 도시들로 크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타주로 이주한 퇴직자의 40%가 플로리다와 버지니아를 선택했다.
은퇴자의 7.2%는 세계적인 테마파크 디즈니 월드가 있는 올랜도로 이주해 정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은퇴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세 도시는 샬롯빌(4.8%), 웨인스보로(4.8%), 로노크(3.2%)를 포함한 버지니아였다.

플로리다의 포트 세인트 루시(Port St. Lucie)는 신규 퇴직자의 3.6%가 이주한 것으로 조사돼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탬파는 2020년 은퇴자들을 위한 핫스팟으로 확인된 플로리다의 또 다른 도시였다.
또, 은퇴자들에게 인기 있는 다른 도시는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이었다, 아이다호 쾨르드알렌, 콜로라도 스프링스, 노스캐롤라이나 잭슨빌, 리틀록, 오마하;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오리건 스프링필드 등도 인기있는 도시였다.
반대로, 2020년에 신규 퇴직자의 26%가 도시나 대도시를 벗어났다.
2020년 가장 많은 퇴직자를 잃은 주는 유타로 거주자의 17.3%가 퇴직을 위해 이사를 갔다. 그 다음은 메릴랜드로 퇴직자의 12.3%를 잃었고 캘리포니아(11.1%), 텍사스(9.9%), 뉴저지(8.6%)가 그 뒤를 이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퇴직자의 3% 이상을 잃은 다른 5개 주는 워싱턴, 버지니아, 일리노이, 아이오와, 조지아였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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