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미국 NBC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결승에 진출했다
다음주 열리는 두 번째 준결승을 통해 5개 팀이 결승에 합류, 최종 10개 팀이 9월 14일 결승을 펼친다
1일 WT에 따르면 ‘아메리카 갓 탤런트’ 결승에는 사전 시청자 투표 상위 3개 팀과 현장에서 실시간 투표로 뽑은 1개 팀, 심사위원 결정 1개 팀 등 5개 팀이 진출한다
WT 시범단은 심사위원의 결정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시범단은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 첫 번째 준결승전에서 11개 팀 중 6번째로 경연을 펼쳤다.
사회자 테리 크루스는 자신이 골든 버저를 준 팀이며 그들은 단지 우승만이 아닌 다른 미션을 갖고 이 자리에 출연했다고 WT 시범단을 소개했다.
소개가 끝나자 바로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어린이들이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활력을 찾는 영상이 미국 전역에 방영됐다.
이어 태권도는 단지 격투기만이 아닌 평화와 희망을 전달하는 스포츠로서 전쟁과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는 시범단원의 내레이션과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다.
시범단은 수많은 재해와 역경에도 서로 협력해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주제로 칼군무 품새와 화려한 공중 동작을 선보였고, 여러 개의 송판을 잇달아 격파하며 관객들을 압도했다.
네 명의 심사위원들은 “오늘 공연 중 최고의 공연이었다”며 극찬했다. 특히 하이디 클룸은 “관객과 많은 시청자들이 태권도를 배우고자 한다. WT 시범단이야말로 진정한 액션 히어로”라고 심사 평을 전했다.
다음주 열리는 두 번째 준결승을 통해 5개 팀이 결승에 합류, 최종 10개 팀이 9월 14일 결승을 펼친다.
우승팀 한 팀에는 상금 100만달러가 주어진다.
연맹 시범단은 2020년 1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골든 버저를 받으며 결선에 진출했고, 해당 영상을 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측의 거듭된 출연 요청으로 올해 봄 오디션에 참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