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중산층’ 인구가 2030년까지 10년 못 되는 사이 10억 명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었다.
3일 블룸버그 통신은 월드데이터랩 조사를 인용해 현재 전세계 중산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의 명실상부한 중산층 확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산층은 하루에 가족 1인당의 소비지출이 11달러(1만2500원)~110달러에 이르는 가구를 말하며 현재 78억 명 세계 인구의 48%인 37억5000만 명이 해당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합해서 인구가 28억 명이 넘으면서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과 인도 덕분에 46억 명 인구의 아시아 대륙이 세계 중산층의 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소비는 41%에 그친다.
2030년까지 9년 안에 전세계 중산층 인구가 50억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가분 중 최소 10억 명이 아시아에서만 나오고 소비 규모도 반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추산되었다.
아시아의 최소 추가 중산층 인구 10억 명 중 4분의 3이 중국과 인도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인도네시아(인구 2억7000만)에서 7580만 명, 파키스탄(2억1000만)에서 5950만 명, 방글라데시(1억6000만)에서 5240만 명이 중산층에 편입된다는 것이다.
필리핀(1억1000만)에서도 3750만 명이 중산층으로 올라서고 베트남(9500만)에서 2320만 명이 편입된다.
중산층이 많이 늘어나는 다른 대륙 국가를 보면 북아프리카 이집트(1억1000만) 2960만 명과 북미 미국(3억3000만) 2420만 명 및 중남미 브라질(2억2000만) 2060만 명, 멕시코(1억2000만) 2010만 명 등이다.
인구와 성장률이 줄어드는 일본(1억2500만), 독일(8400만), 이탈리아(6000만) 및 폴란드(3800만) 등은 중산층 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