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6시간 동안 접속 불능 상태에 빠져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페이스북은 4일 오전 8시 40분쯤(태평양 시간 기준)부터 다운돼 페이스북의 관련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이 모두 차례로 다운됐다.
접속을 시도하면 “DNS(도메인 네임 서비스)에서 실제 주소를 찾지 못했다”는 문구가 뜨고 연결이 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현재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정상이 되도록 조치 중”는 메시지를 트위터를 통해 게시했지만 다운 현상은 6시간 동안 이어졌다.
페이스북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에서야 접속이 재개됐다.
페이스북이 일시 접속 장애를 겪는 일은 이전에도 수차례 있었지만 거의 모든 서비스가 일시에 다운되고 서비스 차질 시간이 6시간이 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19년 페이스북이 접속장애를 일으킨 이후 보안 패치 적용을 하기 전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바 있다. 당시 페이스북은 106개국 5억 3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지만 당시 접속장애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이날 페이스북은 내부 업무 플랫폼인 워크플레이스도 중단돼 페이스북 직원들은 업무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는 “페이스북 직원들이 서버와 사물인터넷(IoT)로 연결된 출입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사무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회사 내 각종 시설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익명의 페이스북 직원은 뉴욕타임스에 “페이스북에 눈이 내리는 날(Snow day)”이라고 했다.
페이스북은 주가가 5%나 폭락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