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의 저주를 풀어준다며 한 남성에게 5,100달러의 복채를 받아챙기려던 팔로스버디스의 한 심령술사가 이 남성으로 부터 사기소송을 당했다.
이 심령술사는 인터넷을 보고 찾아온 한 남성에게 전 여자친구의 저주가 씌워져 있다며 5,100달러를 내면 저주를 풀어주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모로 레스트레포는 심령술사인 소피아 아담스와 그녀의 남편과 딸 등을 상대로 지난 1일 토랜스 수피리어법원 사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장에서 레스트레포는 소피아 아담스가 자신에게 거짓 약속을 했으며, 이로인한 정서적 고통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2만 5천달러의 손해배상과 징벌적 배상을 요구했다.
소송에 따르면 레스트레포는 지난 달 17일 구글에서 심령술사를 검색해 소피아 아담스의 웹사이트를 찾아 그녀와 연락해 팔로스버디스에 소재한 그녀의 집에서 상담을 받았다.
이 상담에서 소피아 아담스는 레스트레포의 타로카드를 읽은 후 그에게 “”mala suerte”(액운)이 있다. 이 액운은 헤어진 여자친구가 고용한 마녀가 당신에게 저주를 했기 때문”이라며 “이 저주를 풀지 않으면 가족이 불행하고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겁을 줬다.
이어 그녀는 저주를 풀려면 복채 5,100달러를 내야한다고 요구했다.
겁을 먹은 레스트레포는 이 복채를 주기로 약속하고, 계약금으로 1천달러를 먼저 지불했다.
하지만, 레스트레포는 소피아 아담스가 계약금을 받고도 자신의 결혼 생활을 돕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레스트레포는 이 소장에서 소피아 아담스가 그녀의 사업과 가족을 이용해 커뮤니티와 고객들에게 해를 끼쳤으며, 그녀의 이같은 행동을 알고도 막지 않은 그녀의 남편, 딸, 집주인 등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