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확정했다는 설에 양사가 모두 부인하고 나섰다.
21일 SM은 “여러 기업들과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22일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CJ ENM 측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SM은 창업자 겸 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보유 지분 18.72%를 넘기는 것을 두고, 여러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 그간 IT 기반의 대형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명됐다. 하지만 카카오가 최근 포기 의사를 밝혔고, CJ ENM이 SM 인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SM은 최근까지도 통용돼 온 K팝 3대 기획사 중에서도 사실상 원 톱으로 통했다. 하지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보유한 하이브가 K팝 대표 회사로 나서면서, 예전의 ‘독보적’이라는 이미지는 덜어졌다.
특히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권(IP)를 기반 삼아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SM 입장에서도 플랫폼 기업과 협업 또는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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