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모스부호 소환하다…’지리산’ OST 때아닌 관심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부른 tvN 주말극 ‘지리산’ OST ‘유어스'(Yours) 가사의 숨은 의미가 밝혀졌다.
유어스 1절 중반 ‘어둠 속에 너를 불러주면/ 내게로 들려오는 건/ 깊은 내 숨결들’이라는 가사가 이어진다. 멜론 등 음원사이트 가사에는 표기 돼 있지 않지만, 이후 후렴구에 ‘라따따따 라따따따 라따따따 따/라따따따 라따따따 라따따따 따’라는 소리가 나온다.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보내는 모스부호를 소리화 한 것이다.
모스부호 해석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팬들은 모스부호 번역기에 입력 시 ‘CQD'(Come Quick Danger, 위험하니 빨리오라)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CQD는 20세기 초반까지 사용하던 조난 신호다. 다른 팬들은 ‘따아 따따따’는 ‘B'(Bravo)라는 뜻이라며 ‘잘 지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팬들은 “모스부호 구조 신호였구나. 어쩐지 더 처절하게 들렸다” “뭔가 울컥하게 만든다” “계속 반복해서 듣는 중”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어스는 지리산 메인 테마곡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의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후반부로 전개될수록 몰아치는 연주와 진의 부드러운 목소리,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후렴구가 여운을 줬다. 7일 제작사 에이스토리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유어스 뮤직비디오는 약 이틀만에 조회수 188만회를 돌파했다.
유어스는 7일 오후 6시 공개하자마자 아이튠즈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유럽 아이튠즈 송 차트는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기준 아이튠즈 톱송 차트 총 90개국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아이튠즈 톱송 차트에서 세계 솔로 아티스트 중 아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솔로 아티스트 중에서는 가장 많은 1위를 차지한 곡이 됐다.